美 금리 상승기 장기화 가능성 부각, 달러 가치 '상승'
ECB·BOE도 기준금리 50bp 인상...유로가치 '하락'·파운드가치 '추락'
엔화 환율은 '급등'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종료 하루 뒤인 이날엔 금리 상승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37 달러로 0.42%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191 달러로 1.89%나 뚝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37.71 엔으로 1.65%나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5일 오후 3시 2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51로 0.72% 올랐다.

CNBC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50bp(0.50%)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인상 이후 유로, 파운드 등 주요 통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내렸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시장의 움직임은 하루 전 연준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50bp 올린 뒤 이뤄진 것으로,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 됐다는 확신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며 내년 최종 금리(terminal rate, 터미널 레이트) 전망은 5%를 웃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이에 이날 달러의 가치는 전일 하락세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의 경제 및 전략부문 책임자인 Vishnu Varathan은 "연준은 단순히 최종 금리 전망을 기존 대비 높인 것뿐만 아니라, 더 오랜 기간 금리 상승기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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