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노동시장 견조
내년 연준 긴축 지속 전망 높아지며 달러 가치 '올라'
英 예상보다 더 약화된 경제에 파운드 가치 '내려'
유로 가치 '소폭 하락' vs 엔화 환율 '소폭 떨어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추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00 달러로 0.05% 소폭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42 달러로 0.3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2.43 엔으로 0.02%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2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39로 0.21% 상승했다.

CNBC는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최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6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했지만 다우 존스 추정치인 22만 건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페이(Corpay)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Karl Schamotta)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내년 기준 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이날 달러의 가치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 이사회가 강조했던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약화 움직임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으며,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약화된 것을 보여준 후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하락했으며, 유로화의 가치도 소폭 떨어진 반면, 엔화의 가치는 소폭 올랐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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