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22만 5000건, 전주 대비 증가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0월 초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
달러 가치 '하락' vs 유로·파운드 가치 '상승', 엔화 환율은 '급락'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69 달러로 0.5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64 달러로 0.3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2.98 엔으로 1.11%나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9일 오후 3시 2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93으로 0.51%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5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2주 이상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1만 건으로 늘어, 지난 10월 초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CNBC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지만,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의 영향으로 달러의 가치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시장이 새해로 접어들면서 낮은 거래량 속에서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지표에 따른 가격 움직임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OANDA의 시장 분석가인 Craig Erlam은 "투자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의 가장 새로운 견해에 대한 신호를 얻기 위해 2023년에 예정되어 있는 최신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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