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지표 여파, 적은 거래량 속 달러 가치 이틀째 '하락'
이틀 연속 유로·파운드 가치는 '오르고' 엔화 환율은 '급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노동시장 지표 발표의 여파로 연말 적은 거래량 속 달러가치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02 달러로 0.38%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4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74 달러로 0.16% 올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31.00 엔으로 1.53%나 떨어지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이틀째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 2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1로 0.32% 내렸다.

CNBC는 "하루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지난 10월 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노동 수요를 낮추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2022년의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조용한 거래 흐름 속 달러의 가치는 노동시장 지표의 여파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낮아졌다"고 CNBC는 밝혔다.

한편, 이날 이틀 연속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화의 가치는 올랐으며 엔화 환율은 추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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