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영주 기자] 4일(미국시각) 서부텍사스산(WTI) 국제 유가가 무려 엿새 만에 반등했다. 하락세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는 게 반등 이유였다. 게다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미국 상품시장에 따르면 이날 WTI 9월물 가격은 배럴당 41센트(0.4%) 오른 98.2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충분한 조정 기간을 거쳤다는 것이 반등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추가 하락압력이 완전 해소된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05.43달러로 0.56% 올랐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과 연관이 깊은 두바이유 가격은 104.92달러로 0.29% 하락했다.
 
유진투자선물 관계자는 “유가는 지난주까지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엔 리비아,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 중동지역 중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편에선 원유 공급증가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리비아와 이라크,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만만치 않게 부각되면서 유가를 지지하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