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UGC 씨네 씨떼 레 알'이 1위, 다양성 전략으로 승부
2위는 로스엔젤레스 AMC, 3위는 런던 Showcase Bluewater

프랑스 파리.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맞이한 영화관은 프랑스에서 배출했다.

매체 '르 피가로(Le Figaro)'와 '프랑스앵포(Franceinfo)'가 보도한 Comscore 회사에 따르면 파리 1구에 위치한 UGC 씨네 씨떼 레 알(Ciné Cité Les Halles)은 콤플렉스에 27개 상영관이 있는 곳으로 2022년 가장 많은 입장을 기록한 시설이다.

"UGC 씨네 씨떼 레 알의 성공은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예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영화를 취급하는데 있다"고 UGC의 CEO인 브리기뜨 마치오니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다양성'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프랑스를 유럽의 주요 시장이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이러한 절충주의를 바탕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Comscore 프랑스의 전무이사인 에릭 마르띠는 "2년간의 코로나 대유행 이후 영업이 상당히 회복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중은 극장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았고, 이미 1995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에 베팅하여 대중 '시네 클럽'을 창설한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이 영화관에 대한 신뢰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1995년 개관한 UGC 씨네 씨떼 레 알은 파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27개의 스크린과 3820석을 갖추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이 복합 단지는 예술과 에세이로 분류된 영화의 65%를 상영한다.

Comscore의 분석가인 디디에 트레비장은 "이같은 전략은 더 많은 청중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라며 "변두리에 있는 멀티플렉스와 달리 그곳에서는 외국 작품이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영화관 순위의 나머지 부분에서 두 번째 순위에는 로스앤젤레스Burbank의 AMC가 있고, 3위에는 런던 남동부에 있는 Showcase Bluewater가 올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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