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맥주로 시선 끌고 매출 상승까지 견인해 눈길

▲ 오늘통닭 똥맥주
 
[초이스경제 이현경 기자]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색다른 맥주 메뉴를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하는 곳이 늘고 있다. 
 
94 STREET BEER(94번가)는 최근 복숭아 맛의 피치카토, 자몽을 넣은 라 자몽, 커피향을 내는 블랙초이스 칵테일 등 맥주 3종을 내놨다. 새콤달콤한 맛과 예쁜 색깔로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몰비어 ‘봉구비어’는 ‘꿀과일 맥주’ 3종 세트를 출시했다. 깔라만시를 사용한 ‘꿀꽐라맥주’, 자몽과 라임을 이용한 ‘꿀자몽맥주’, ‘꿀라임맥주’ 등이 그것들로 이들은 흔한 시럽이 아닌 달콤한 꿀과 진짜 생과즙을 듬뿍 첨가해 과즙함량이 기존의 과일맥주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할리비어는 기존 크림 맥주에 아사히 흑생맥주를 블렌딩한 ‘아사히블랙드라이맥주’를 내놨다. 아사히 흑생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크림 생맥주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할리비어 아사히블랙드라이맥주는 과일류를 첨가한 이색 맥주보다 단 맛이 적어 남성 고객들에게도 인기다. 
 
생맥주의 생명인 ‘거품’을 특화시켜 매출 상승에 효과를 본 곳도 있다. 오늘통닭은 여름철을 맞아 ‘똥맥주’와 자몽맥주를 내놨다. 오늘통닭 똥맥주는 맥주 거품을 얼려 슬러쉬처럼 만든 후 시원한 맥주 위에 얹어내는 일명 ‘프로즌 비어’다. 기존의 맥주 크림보다 지속시간이 길어 맥주의 시원함과 탄산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똥맥주와 자몽맥주를 본격 개시한 이후 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우이 직영점 매출은 20% 가량 각각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색 맥주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통닭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오늘통닭 창업설명회에서도 맥주와 관련된 매출 변동 추이에 대해 설명하고 창업에 있어서 ‘맥주’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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