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셀트리온이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50원(8.52%) 오른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979억5000만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 대비 175.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비슷한 매출을 올린 주요 제약사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진다.

매출액은 1791억6800만원으로 189.9% 증가해 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2억6800만원으로 107.2%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426억원보다 86.6%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매출액인 2262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또한 68.8% 오른 1336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계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해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류머티즘 치료제 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CT-P10)의 매출을 이연했다"며 "지난해에서 이연된 매출이 이번에 반영돼 분기 최대매출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수주하고 납품을 완료한 CT-P10의 매출을 지난해 연간 실적에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셀트리온 측은 임상용 물질과 상업용 물질이 서로 다른 설비에서 생산돼 안전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CT-P10에 대한 매출은 테스트 이후인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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