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기업 본격 실적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관망 속 주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PMI도 기준선 하회, 경기둔화 우려 부각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100 지수가 1만1846.65로 0.22% 하락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핵심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번주부터 주요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주요 지수는 관망 속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기준선인 50을 모두 밑돌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주요 기술주 지수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주요 나스닥100 편입 종목들 중에서는 파카(+8.64%) 몬스터 베버리지(+2.91%) 시젠(+2.52%) 넷플릭스(+1.79%) 로스 스토어스(+1.68%) 허니웰(+1.21%) 팔로 알토 네트웍스(+1.21%) 패스널(+1.20%) T-모바일 US(+1.00%) 등의 주가가 급등 또는 상승하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반면 인페이즈 에너지(ENPH, -3.93%) 달러 트리(-2.96%) 오토 데스크(-2.30%) 등의 주가는 뚝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일 7% 이상씩 급등했던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종목들도 이날엔 소폭 상승 또는 하락 전환했다. 전일 중국 경제 리오프닝 기대감 속에 7.74%나 올랐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0.10%)으로 상승폭이 크게 작아졌고 전일 12.79%나 치솟았던 루시드의 주가는 이날 2.49% 하락하며 내림세로 전환됐으며 전일 11.52%나 솟구쳤던 리비안의 주가 역시 이날엔 0.28% 하락하며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AMD(-2.39%) 엔비디아(+0.38%) 마이크론(-0.91%) 마벨 테크놀로지(-0.56%)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전일의 급등세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에는 바클레이즈가 AMD, 퀄컴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업그레이드한 가운데 이들 반도체 종목들이 5% 이상씩 급등했다가 이날에는 소폭 상승 또는 하락으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