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지표서 1월 경제 활동 위축 신호
로이터 예비 여론조사,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전망
국제유가 '뚝', 미국증시 에너지섹터도 '떨어져'
천연가스 가격은 '폭락'

미국 텍사스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폭락했다. 이에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하락했다. 세계 경제 둔화 및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에 이날 유가는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4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24 달러로 1.69%나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6.34 달러로 2.10%나 내렸다.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25 달러로 5.86%나 떨어지며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급락 속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692.41로 0.22% 낮아졌다. 엑슨모빌(+0.93%)과 셰브론(+0.09%)의 주가는 오른 반면, 코노코필립스(-1.10%)의 주가는 떨어지며 빅오일 3인방의 주가는 다소 엇갈렸다.

CNBC는 "이날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각각 46.8과 46.6으로, 모두 전월 대비로는 올라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50을 밑돌며 경제 활동의 위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CNBC는 "지난 월요일 로이터 예비 여론 조사가 예측한 미국의 지난주 최신 원유 재고는 약 100만 배럴 증가인 반면, 디젤 및 난방유 등을 포함한 증류유의 재고는 감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국으로 구성된 OPEC+는 다음주 회의에서 현재의 생산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5명의 OPEC+ 소식통이 전했다"며 "추가적인 OPEC+의 생산량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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