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유동성 뒷받침 가능성 살펴야"...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중국 상하이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하나증권이 25일 "중국증시는 춘절(설) 연휴 이후에도 리오프닝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휴장한다. 

이 증권사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역대 상하이종합지수의 월별 상승 확률을 보면 2월이 70%를 웃돌았고, 춘절-전인대(3월 초) 구간 상승 확률도 평균 80%에 육박하며 뚜렷한 계절성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정책과 유동성으로 기대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중국 경기와 기업이익의 반등 기대감이 조기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춘절 이전 기대감이 유사했던 중국의 2016년과 2019년 사례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2016년 중국증시는 연초의 강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2017년 말까지 강세장을 형성했다. 이 기간 실적 회복이 탄력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가치주 및 시클리클(순환)주들이 우위를 보였다. 반면 2019년에는 연초 강한 기대감에도 2분기 정책 연속성이 무너지며 핵심 성장주와 소비주들이 주목받았다. 

그는 이어 "올해의 경우 수출 경기와 대내외 환경이 불리하다는 점에서 2019년과 일부 유사하지만, 내수 측면에서는2016년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매판매 및 재고조정, 주택거래 회복 여부가 중국 투자전략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중국 관련 투자 업종으로는 ▲실적 회복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구축한 중국 소비주(음식료, 면세,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제약, 의류), ▲부동산 침체와 재고조정 탈피 업종(반도체, 화학, 건자재)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