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도 파리의 매력 키워...런던은 글로벌 7위로 밀려

프랑스 파리.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Barnes 네트워크는 부동산 구매를 위해 '부자'가 선호하는 국제 목적지를 식별하기 위해 매년 고급 주택 시장을 조사한다고 '캐피털' 매체는 보도했다.

Barnes는 최소 3000만 달러를 보유한 개인 또는 가족을 '초고액 자산가'(간단히 UHNWI라고 부름)라고 설명했다. Barnes와 그 파트너인 Wealth-X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약 39만 2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자산이 1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사이인 '고액 순자산 개인'(HNWI)의 잠재 고객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수의 고객들이다.

Barnes 네트워크는 세 가지 기준에 따라 구매자의 눈에 가장 매력적인 50개 도시 또는 대도시를 식별했다.

첫 번째 기준은 도시의 '실용적인' 측면이다. 여기에는 구매자의 개인 안전,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대학의 품질, 교통 접근성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친환경적 환경이 포함된다. 

두 번째 기준은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보기보다 '정서적'인 측면을 중요시 한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해당 도시는 이미 많은 HNWI를 수용하고 있는가? 상당한 문화적 자산을 향유하고 있는가?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는 어떤가? 하는 기준이 적용된다.

세 번째 기준은 더 많은 경제적 측면이다. 사업 창출의 활력, 주택의 품질-가격 비율, 세금 경쟁력, 투자자가 부동산을 취득한 후 재임대할 때 노출되는 위험은 무엇인지 등이 평가기준이 된다. 

이 모든 기준을 종합해 Barnes 네트워크는 가장 부유한 고객의 눈에 2023년에 가장 매력적인 상위 50개 도시를 구별해 냈다.

놀랍게도 파리는 2023년에 전 세계 바이어들이 가장 탐내는 도시가 되었다. 따라서 파리는 마이애미, 뉴욕, 오스틴(미국 텍사스), 두바이 대도시의 Barnes 순위에서 앞서고 있다. 프랑스 수도는 2020년에 마지막으로 점령했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마음에서 1위 자리를 되찾은 셈이다. 이러한 부동산은 평방 미터당 약 3만 유로인 '마레 지구'라고 Barnes 네트워크 총지배인인 리차드 치핀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HNWI의 국제적인 고객은 이제 10, 19, 20구와 같은 새로운 패셔너블한 지역에도 관심이 있다고 Barnes의 총지배인은 설명했다.

Barnes는 이러한 열광의 요인으로 바이어들 사이에서 외국인의 매우 강력한 수익에 주목했다. 그리고 특히 현재 매우 유리한 유로-달러 환율을 이용하여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돈을 벌고 있는 미국 고객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봉쇄 조치로 2020년과 2021년에 파리를 떠나는 경향이 있었다.

네트워크는 또한 외국인의 눈에 파리의 이미지를 향상시킨 몇 가지 요인에 주목했다. 리차드 치핀은 "(넷플릭스에서 방송되는) 'Emily in Paris', 파리생제르맹(PSG), 다가오는 올림픽 게임이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중요한 현상은 브렉시트의 여파로 "앵글로색슨의 부유한 고객과 국외 추방에서 돌아온 프랑스 고위 경영진"을 파리가 끌어들였다고 네트워크는 보고했다. 런던은 2023년 Barnes 순위에서 7위로 강등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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