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세계 성장률 1.9% 전망 vs 중국은 4.8% 예측
제로 코로나 포기, 신중한 통화정책 덕에 적절한 성장세 전망
춘제 연휴 박스오피스 1조원 넘어, 中경제 강력한 회복력 반영

중국 상하이 도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도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유엔(UN)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한 반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로 예측했다.

유엔 경제사회처(The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유엔세계경제상황전망2023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추정치 3.0%보다 2023년 세계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UN 보고서는 "물가고, 긴축 통화정책, 지정학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이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경제 회복속도를 늦추게 할 것이며, 2023년 경기침체 가능성마저 있다"고 지적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와 신중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덕분에 2023년 적절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2023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허웨이원 중국 세계화 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에 "코로나 정책 재조정 이후 중국은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성장률은 5%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제 연휴 기간 보여주고 있는 여행부터 영화 박스오피스 실적까지 중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3530만명의 승객이 열차, 도로, 항공, 배를 이용해 이동했고 이는 2022년 춘제 연휴 수준 대비 73% 늘었다.

춘제 연휴 중국 박스오피스는 지난 26일 현재 55억 위안(약 1조 원)을 기록했고, 영화 '만강훙'이 20억 위안 이상 입장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고 영화 티켓 플랫폼 마오옌이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춘제 7일 연휴 기간 중 중국 영화 관람객은 5년 연속 1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마오옌은 전망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해당 매체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춘제 연휴 첫 4일 동안 호텔과 항공권 예약은 2019년 연휴 기간 실적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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