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접는 항공기는 일부 군용 항공기에서 이미 존재
민간 항공 중에서는 보잉이 처음으로 개발 중
매체 "날개 접히는 기술 적용하면 날개 길이 늘릴 수 있어"
매체 "날개 길어지면 항공기 양력 향상되고 에너지는 절감"

2022 영국 판버러 에어쇼의 보잉 777X. /사진=AP, 뉴시스
2022 영국 판버러 에어쇼의 보잉 777X.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보잉 777은 199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장거리 항공기다. 조종사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 항공기는 다양한 변형으로 존재한다. 가장 최근의 기종은 예정보다 몇 년 뒤인 2025년에 취역할 예정인 보잉 777X라고 'aeronews-tv'가 보도했다.

매체는 "보잉 777X는 최상급 비행기가 될 전망"이라며 "길이가 77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큰 직경 3.40m의 GE9X 엔진 2개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드러진 특징은 날개 끝을 접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날개 끝을 접을 수 있는 것은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이라며 "지상에서 65m(현재 보잉 777의 날개 길이)인 날개 길이는 비행 시 72m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매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장비 제조업체인 Liebherr-Aerospace가 독일 보덴호 동쪽에 있는 Lindenberg에 있는 공장에서 이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데 6년이 걸렸다. 보잉 777X의 윙팁은 조종사가 조종석에서 작동하는 실린더 덕분에 단 10초 만에 지상에서 날개를 펴거나 접을 수 있다. 비행 중에는 분명히 작동이 불가능하다.

매체는 "날개가 길면 항공기 양력이 향상되고 연료 소비가 줄어든다"면서 "지상에서는 날개를 접으면 날개 길이가 7m로 줄어들어 유도로에서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다른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위치에 주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oeing 777X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접는 날개 메커니즘은 항공모함에서 작동하는 일부 군용 항공기에 이미 존재한다"면서 "최초의 특허는 1910년대 출원되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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