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상 및 빅테크 실적 발표 대비, 4대 지수 '뚝'
다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S&P500·나스닥 '급락'
금주 실적 앞둔 메타(-3.08%), 알파벳(-2.45%) 등 하락
포드, 가격 인하 발표에 주가 2.86% 떨어져
S&P 11개 섹터 중 10개 섹터나 하락할 정도로 증시 급랭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이번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대비하며 이날엔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717.09로 0.77%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17.77로 1.30%나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393.81로 1.96%나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85.72로 1.35%나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S&P500에서는 정보기술 및 통신서비스 섹터가 각각 1.5% 넘게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섹터들 중 하나였다. 메가캡 기술주인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3.08%. 2.45% 하락 마감했으며, 반도체주 AMD의 주가는 3.91% 내렸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포드는 자동차 가격 인하 및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2.86% 떨어졌다.

CNBC는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의 약 20%가 실적을 발표한다"며 "하루 뒤인 화요일에는 AMD, 엑슨 모빌, 맥도날드, 제너럴 모터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초대형 기술주인 애플, 메타 플랫폼, 아마존, 알파벳 등이 그 뒤를 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요일부터 양일간 진행 예정인 FOMC 회의가 종료된 후 연준 이사회는 25bp(0.25%)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이제 추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단서를 찾는데 주목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날엔 S&P 11개 섹터 중 무려 10개 섹터가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악화됐다"면서 "특히 이날 국제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2.29%)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크놀로지 섹터(-1.94%)도 급락했다. 필수소비 섹터(+0.07%)는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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