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뛰어넘는 기업 4분기 호실적, 시장 상승 이끌어
GM(+8.34%), 풀티그룹(+9.42%), 엑슨모빌(+2.16%)
美 4분기 ECI 1.0% 올라 예상치 하회, 2021년 4월 이후 최저 상승
고용비용 상승 둔화에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3대 지수 '치솟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이날 기업들의 강한 실적과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발표에 힘입어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86.04로 1.09%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76.60으로 1.46%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584.55로 1.67%나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이날 회사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8.34%나 뛰었다. 주택 건설업체 풀티 그룹의 주가도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9.42%나 치솟았다. 엑슨 모빌의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2.16% 상승 마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이날, 낙관적인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CNBC는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작년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직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다우 존스 추정치인 1.1% 상승도 하회한 수치다.

이에 CNBC는 "ECI는 연준 이사회가 주목하는 임금의 광범위한 척도로, 이같은 상승 둔화세는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완화로 해석 될 수 있어 이날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증시는 1월을 월간 상승으로 마감해 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며 "올해 이날까지 S&P500과 다우는 각각 5%, 2% 이상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나스닥은 이번달에 약 10% 상승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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