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25bp 인상하며 속도조절, 물가상승 둔화 인정
파월 "디스인플레 과정 시작됐다" 발언...시장 안도
연준 "인플레 완화 위해 긴축 기조 유지할 것"
다우 '강보합', S&P500 · 나스닥 '급등'
4분기 호실적 이어져...펠로톤, 순손실 줄며 26.53% 폭등
AMD(+12.63%)는 엔비디아(+7.20%) 등 반도체 강세 주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껑충 뛰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25bp(0.25%)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물가 상승이 둔화됐다고 인정하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092.96으로 0.02%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19.21로 1.05%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AMD의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816.32로 2.00%나 치솟았다.

CNBC는 "이날 올해의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가 종료된 이후, 연준은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25bp(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 금리를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4.50~4.75% 범위까지 올리며 작년 12월 50bp(0.50%) 인상에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이제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고, 시장은 그의 발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그럼에도 연준은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고 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엔 대체로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며 시장의 상승에 기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AMD의 주가는 12.63%나 치솟았으며, 엔비디아(+7.20%), 퀄컴(+3.9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81%), 인텔(+2.87%) 등 반도체주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정규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피트니스 장비 업체 펠로톤은 회사의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26.53%나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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