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 피해. /사진=AP, 뉴시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 피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에어뉴질랜드는 폭우로 오클랜드 허브에서 운영이 중단된 후 9000명 이상의 실향민 승객을 다시 수용하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오클랜드 국제공항(AKL)은 폭우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를 강타하면서 주말 동안 강제로 폐쇄되고 운영이 제한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여름은 뉴질랜드를 오가는 여행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미 항공사의 수용 능력이 제한되어 여러 번의 취소 및 지연이 발생, 항공사에 상당한 골칫거리가 되었다. 에어뉴질랜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좌초된 9000명 이상의 승객을 재예약하려고 시도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승객 복구 이슈가 되고 있다.  

에어뉴질랜드는 토요일부터 분당 2명의 비율로 승객을 재예약하고 있다. 그러나 실향민 승객 300명은 아직 대체 여행 계획이 없는 상활이라고 항공사 측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언론에 밝혔다. 거친 날씨로 인해 공항은 주말 37시간 동안 모든 항공기의 활주로를 폐쇄해야 했다. 토요일에 도착하는 40개의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되었으며, 그 중 50% 이상을 국적 항공사가 운항했다.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싱가포르 항공은 31일 저녁 SQ285를 위해 보잉 777 항공기를 에어버스 A380 2층 항공기로 업그레이드했다. 2011년 9월 SQ 기단에 합류한 9V-SKR은 1월 31일 23시 3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SIN)을 이륙해 2월 1일 13시 8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고 고객 및 영업 책임자인 린 게라티는 "가능한 한 빨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재예약한 항공편이 예상보다 늦어진 고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는 실향민을 위한 숙박 비용 환급을 위해 하룻밤에 250달러를 제공했으며 나중에 여행을 취소하거나 다시 예약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유연성 옵션을 제공했다. 항공사는 가능한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일기 예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1월 29일부터 항공사는 예정된 서비스를 유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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