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고점 대비 하락추세지만 여전히 1년 전 대비 높은 수준
매도용 주택 매물 공급 여전히 낮아, 주택담보대출 수요 짓눌러
전문가 "금리 하락과 집값 상승 둔화는 올 봄 구매활동 회복요인"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들어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점 대비 강한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더욱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계절조정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주간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청량은 전주 대비 9%나 감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대출잔액 72만 6200달러 이하, 계약금 20% 대출의 경우,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6.20%에서 6.19%로 떨어졌다. 다만 이 비율은 1년 전 같은 주에는 3.78%였다.

금리가 최근 최고치를 크게 벗어났음에도 해당 주간 주택대출 재융자 신청은 7% 감소했고,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80%나 감소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연말 연시 휴일 소강상태 이후 잠시 시장에 뛰어들면서 1월 대부분에 걸쳐 수요가 증가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전히 현재의 금리로 재융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 수요는 다시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순수 주택 구입을 위한 주택 담보 대출 신청은 한 주 동안 10% 감소했고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집값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모두 꾸준히 둔화 또는 하락하고 있지만, 매도용 주택 매물 공급은 여전히 상당히 낮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수요를 압박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 상승 둔화에 힘입어 봄 주택 구매 시즌이 시작되면서 구매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두 가지 추세 모두 일부 구매자들이 구매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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