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춘제 연휴 소비에 고무돼 장밋빛 전망 잇따라 제시
中경제 회복세, 아시아태평양 및 세계경제 회복에 큰 도움 강조
IMF, 2023년 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 25% 전망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이 2023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앞다퉈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6% 이상, 6.5%까지 이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이한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소비시장이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은 290만 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와 지난해 춘제 대비 120.5%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내 여행도 3억800만명이 다녀와 23.1% 늘었고 박스 오피스는 67억6000만 위안(약 1조2422억원)을 기록해 역대 춘제 박스 오피스 기록 중 2번째로 많았다.

IMF는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 5.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8% 포인트 올렸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7%, 미국 뱅가드 자산운용사는 4.5%에서 5.3%로 각각 올렸다.

천펑잉(陳鳳英)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2023년 최대 6%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코로나 19 상황의 안정, 신에너지차 등 일부 분야의 인상적인 성장세가 맞물려 급격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교수는 해당 매체에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6.0%~6.5%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농촌 지역 인프라 건설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며 도로, 철도, 항구를 비롯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디지털 업그레이드, 컴퓨팅 파워 발전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면서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2023년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세계경제성장 기여도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천펑잉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회복과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이 무역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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