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상품 부문서 인플레 둔화 시작, 아직 갈 길은 멀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
'디스인플레' 반복, 덜 매파적 발언에 3대 지수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이날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나타내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발언한 이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56.69로 0.7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64.00으로 1.29%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113.79로 1.90%나 뛰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나왔다. 그는 "상품 부문에서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며 "하지만, 이는 초기 단계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긴축을 결정할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 지표나 1월과 같이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계속 발표된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투자자들은 지난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까지 반복된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을 인플레이션 둔화의 징조로 해석했으며, 이전 대비 비교적 덜 매파적인 긴축 신호는 이날 미국증시의 랠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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