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전일 파월 발언 이후 이날엔 투자자 관망에 '강보합세'
ECB 독일 위원들 매파 발언에도 유로 가치는 '살짝 낮아져'
엔화 환율도 '오른' 반면, 파운드 가치는 '상승'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소폭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루 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회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엔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이같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15 달러로 0.1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65 달러로 0.1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1.42 엔으로 0.27%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8일 오후 3시 2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48로 0.05% 소폭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화요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 된것은 맞지만 초기단계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같은 가운데, 분석가들은 연준의 긴축 주기가 끝을 향하고 있고,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여전히 달러 약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CNBC는 "이날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내 두 명의 독일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또한 소화했으며, 그럼에도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살짝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하임 나겔(Joachim Nagel) 총재는 화요일에 "우리는 더 많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르센 자이퉁(Boersen-Zeitung)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으며, 이어 그의 동료인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은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되돌릴 수 있을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파운드 가치는 높아진 반면, 엔화 환율은 올라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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