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정영일 기자] 이번주에도 미국에서는 시장에 민감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된다. 7월 소매판매와 7월 산업생산지표 등이 그것이다. 

11일 월가에 따르면 이번주에도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경제지표가 연이어 공개된다. 그중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지표도 여럿 포함돼 있다. 7월 소매판매지표와 7월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 지표, 7월 생산자 가격지수, 미국 2분기 가계부채 및 신용지수 등이 그것이다.
 
우선 12일(화요일, 이하 미국시각)엔 미국 7월 소규모 비즈니스 지수가 발표된다. 6월 채용규모 및 이직률 설문 지수도 이날 공개된다. 채용지수의 경우 전월에 15% 증가했는데 7월에도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재정수지도 이날 나온다. 7월적자는 452억달러로 전년 동월의 607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3일(수요일)에는 모기지 신청건수가 나온다. 시장이 주시하는 7월 소매판매지표도 이날 모습을 드러낸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에는 또 6월 제조업 재고 및 판매보고서도 공개된다. 재고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4일(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29만5000건으로 전주의 28만9000건을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30만건 이하 수준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고용개선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7월 수출입 물가와 2분기 가계부채 및 신용동향도 14일 쏟아진다. 이날엔 또 미 국채 30년물 160억 달러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15일(금요일)에는 ▲미국 7월 생산자 물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설문조사 지수 ▲6월 국제자본흐름(TIC) ▲7월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잠정) 등이 일제히 공개된다. 이중 8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20포인트로 전월의 25.6포인트보다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7월 산업생산은 0.3% 증가하고 공장가동률은 79.2%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82.3으로 전월의 81.8을 웃돌 전망이다. 한마디로 15일 발표될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칸서스 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들 지표중 수요일 발표될 7월 소매판매와 금요일 발표될 7월 산업생산지표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2분기 가계 부채 및 신용지수, 7월 생산자 가격지수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0월쯤으로 예상되는 양적완화 졸업을 앞두고 미국 시장에선 경제지표가 너무 좋아도 걱정, 너무 나빠도 걱정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왕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것이 그래도 시장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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