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완묵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조환익 사장 체제로 정착된 이후 국내외에서 신바람나는 실적을 거두며 순항을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주가도 신고가 행진을 하는 등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전은 11일 해외에서 운영 중인 화력발전사업 부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약 152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4년 6월 말 현재 중동 및 아시아지역 등 총 7개국에서 11개의 화력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 화력발전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300억원에 순이익 1520억원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24%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전이 올 상반기 해외발전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배당액도 2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해외사업부문에서 2100억원 상당의 외화를 배당 등을 통해 회수했다”며 “하반기에도 약 560억원의 추가배당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해외발전사업으로 벌어들릴 돈은 26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해외사업은 수익창출을 통해 부채감축은 물론 국내 전기요금의 인상요인을 완화하는 효과를 갖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에서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석삼조의 사업으로 한전은 2020년까지 총매출의 20%를 해외부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국의 전력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에서도 전력요금 인상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한전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175.8% 증가한 829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4929억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동부증권은 이 같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2분기 전력 판매단가 상승과 86%의 원전이용률, 해외사업 호전 등을 꼽았다.  또 하반기는 성수기에 맞춰 원전가동률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조9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주가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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