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CPI 발표 하루 전, 투자자들 인플레 둔화에 베팅
3대 지수 일제히 뛰어...나스닥 1.48% '급등'
마이크로소프트(+3.12%)가 기술주 및 다우 상승 주도
인텔(+2.70%), 세일즈포스(+2.42%), 나이키(+2.39%)도 껑충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뉴욕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뉴욕 오피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했다.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요 지수가 껑충 뛰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245.93으로 1.11%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37.29로 1.14%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891.79로 1.48%나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 +3.12%)의 주가가 껑충 오르며 기술주 섹터와 다우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인텔(+2.70%), 세일즈포스(+2.42%), 나이키(+2.39%) 등도 모두 활짝 웃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하루 뒤인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1월 CPI 발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더 많이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만약 CPI 보고서가 예상과 반대로 흘러갈 경우에는 주식 시장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에도 일부 주요 기업은 발표를 이어간다고 CNBC는 밝혔다. 코카콜라, 메리어트, 에어비앤비, 쇼피파이, 시스코, 파라마운트 등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CNBC는 "이날 S&P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를 제외한 10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할 정도로 증시가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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