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크게 웃돈 美 1월 소매판매, 연준 긴축 전망 높여
강한 美 경제에 장 초반 증시 하락세, 이후 '상승' 전환
솔라에지(+9.05%) · 제네락(+8.00%), S&P500 이끌어
호실적에 치솟은 에어비앤비(+13.35%)는 나스닥 주도
테슬라(+2.38%), 리비안(+8.52%), 루시드(+6.58%) 등 전기차주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1월 소매 판매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강한 수준인 것으로 발표되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에 힘을 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특히 정규장 거래 막판에 주요 지수가 힘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날엔 일부 호실적 기업들의 주가 급등이 주요 지수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28.05로 0.11% 상승했다. 솔라에지(+9.05%)와 제네락(+8.00%)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47.60으로 0.2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70.59로 0.92% 높아지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0.20%) S&P500(-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스닥(+0.55%)도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그 후 다우존스와 S&P500은 상승세로 전환되고 나스닥은 상승폭을 키우면서 마감했다고 CNBC가 전했다.

하루 전 정규장 마감 직후 전망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이날 13.35%나 치솟으며 나스닥의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2.38%), 리비안(+8.52%), 루시드(6.58%) 등 전기차 주식의 전반적인 강세도 나스닥을 이끌었다.

CNBC는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3.0% 급증해 약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며 "이는 다우 존스의 전문가 예상치인 1.9%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연준 이사회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강하게 버티고 있다는 신호"라며 "발표 직후 장 초반 미국증시는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해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주 남은 기간동안 이어지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보고서에 계속해 주목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들 중 약 4분의 3이 실적 발표를 완료했으며, 이들 중 69%는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는 The Earnings Scout가 조사한 최근 3년 평균인 79%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CNBC는 "이날엔 S&P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재량소비 섹터가 증시 상승을 리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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