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매파 연준 및 견고한 인플레·노동시장 지표 이어져
골드만, 올해 25bp씩 세 번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전망 높여
투자자들의 안전통화 선호에 달러 '강보합', 높은 수준 유지
유로 및 파운드 가치도 '오른' 반면, 엔화 환율은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기존 전망 대비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베팅을 강화한 가운데, 이날엔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97 달러로 0.22%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46 달러로 0.4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4.13 엔으로 0.14%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7일 오후 3시 2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6으로 0.01% 소폭 올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CNBC는 "지난 목요일 두 명의 연준 관계자는 중앙 은행이 다음 정책 회의에서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원하는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입 비용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CNBC는 "주요 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을 높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는 이번주에 발표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를 지적한 후, 연준 이사회가 올해 25bp(0.25%p)씩 세 번의 금리 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CNBC는 "더 높은 수준의 금리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에게 위험 통화에 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어, 이날 안전 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높은 수준에서 큰 움직임 없이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올해 7월 연방기금 금리가 5.31% 수준까지 오르며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책정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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