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성장 예상 밑돌아...관광 회복 vs 수출 부진

태국 방콕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태국 방콕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태국 경제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예상을 밑도는 성장에 그쳤다. 관광업이 회복됐지만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가 최근 발표한 10~12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블룸버그 조사의 예상 중간값(3.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예상 중간값은 0.6% 증가였다.

동남아 2위 경제대국 태국의 2022년 성장률은 예상을 밑도는 2.6%를 기록했다. 태국의 GDP는 50%가 개인소비다. 관광과 무역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여행이 회복된 반면 수출은 속도를 잃었다.

NES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수입은 4.6% 줄었다. 개인소비는 5.7% 증가, 정부지출은 8% 감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최근 태국 내각은 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150~300밧의 '입국세'를 받는 방안을 승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항공편으로 입국할 경우 300밧(1만1300원), 육상•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입국객은 150밧(5600원)을 내야 한다.

시행 시기는 잠정적으로 6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미디어들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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