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한 호주인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실어 눈길
마윈과 호주인 가족은 1980년부터 맺은 43년 인연,
1985년 마윈의 첫 해외여행 주선
마윈, 호주 뉴캐슬대학에 230억원 장학금 기부도

사진=마윈(Jack Ma) 트위터 캡처
사진=마윈(Jack Ma) 트위터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대표적인 기업가인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이 최근 호주 멜버른에 나타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지난 19일 보도하면서 한 호주인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마윈이 함께 사진을 찍은 호주인 가족은 뉴사우스웨일즈주 뉴캐슬에 살고 있는 몰리 집안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몰리 가족과 마윈의 인연은 43년 전인 1980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16세이던 마윈은 저장성 항저우의 큰 호텔을 돌아다니며 영어를 조금이라도 배우기 위해 서양인이다 싶으면 무조건 달려가 통역을 맡겠다고 말을 걸곤 했다.

당시 켄 몰리는 가족들과 함께 중국 방문단의 일원으로 항저우를 찾았다가 어린 마윈을 만난 것이다.

그와의 인연은 계속 펜팔로 이어졌고, 그는 1985년 마윈을 초청해 한달 동안 호주에 머물게 했다.

당시 마윈은 호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위해 7번이나 신청을 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생애 첫 해외여행인 호주 여행을 마친 뒤 "이 여행은 나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술회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켄 몰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마윈은 아들 데이비드 몰리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마윈은 몰리 집안과의 인연으로 2017년 호주 뉴캐슬대학에 2000만달러 장학금(당시 환율 약 23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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