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매체 "유럽 에너지 위기 진정됐지만 국제유가 반등공포 커"
미국 서비스와 임금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
특히 美서비스 인플레이션은 2024년까지 4%이상 지속 전망
"인플레 여전, 중앙은행들 한동안 고금리 및 금리 변동성 유지 전망"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인플레이션은 세계적으로 한동안 큰 걱정거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어떤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특히 최근에도 지속되는 미국의 강한 노동시장과 실망스러운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로 인해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프랑스 '캐피털' 매체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게다가 국제 유가 반등 우려도 향후 인플레이션의 공포를 다시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정점은 우리 뒤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둔화의 속도와 정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통화 정책의 방향을 부분적으로 결정할 주된 요인은 바로 이 궤적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5%상승, 직전월의 6.4%상승보다 소폭 둔화에 그쳐)하지만 예상보다 느린 속도이며 최근 몇 달보다 더 느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는 지적했다.

매체는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에 따르면 기저 효과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지만 기본 서비스와 임금이 더 현저하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최근 발표 내용을 보면 일반적으로 주요 금리를 '한동안 높게 유지'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중앙은행들은 (한동안) 금리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는 이어 "현재 유럽에서는 가스 가격 폭락으로 에너지에 대한 어두운 시나리오가 어느정도 물러났지만 여전히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할 향후 몇 개월 내 유가 반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는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서비스와 임금의 인플레이션은 '단지 둔화될 뿐'이며, 이로 인해 연준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중에서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2024년까지 4%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체국은행 자산관리전문가의 이같은 인플레이션 전망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까지의 하락이 쉽게 도달할 수 없는 목표임을 매체는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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