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PMI 예비치 반등, 8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강한 美 경제 잇따른 신호에 연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
달러 가치 '상승' vs 유로 가치 '하락' · 엔화 환율 '상승'
英 기업 활동도 반등, 파운드 가치는 '올라'
미국 10년물 금리 폭등 속 달러가치 강세도 눈길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특히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한 가운데 달러가치도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48 달러로 0.36%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103 달러로 0.5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4.90 엔으로 0.48% 오르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1일 오후 3시 1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8로 0.31%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22일 새벽 6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96%로 직전 거래일의 3.83% 대비 3.36%나 높아진 가운데 달러가치가 상승했다. 미국 금리 상승은 글로벌 돈이 미국으로 몰리게 해 달러가치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 활동은 2월에 예기치 않은 반등으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는 밝혔다. 이날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50을 웃돌아 경기의 확장을 시사했다. 이같은 지표는 지난 주 강한 미국의 소매 판매, 노동시장 등 각종 경제 지표에 이은 것으로, 연 초 강한 미국 경제에 대한 신호를 잇따라 보여주고 있다.

이에 토론토 ForexLive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Adam Button은 "미국은 현재 경기 침체에 대한 어떠한 조짐도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연준 이사회가 연말에 금리를 6%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엔화의 환율도 상승한 반면, 영국의 기업 활동 역시 예상치 못한 반등을 보여주며 파운드화의 가치는 올랐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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