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보안검색 편의 개선 방안 속속 추진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사진=뉴시스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우리가 여행을 하다 보면 "각 공항 보안 검사에서 모든 전자 기기를 꺼내야 하고 액체, 크림 및 기타 물질을 최대 100ml 용량까지만 가방에 넣어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러나 내년부터 스페인 공항 승객들은 더 이상 기내 수하물에서 컴퓨터, 아이패드, 미용 제품을 꺼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매체 'El País'는 전했다. Madrid-Barajas 및 Barcelona-El Prat 공항은 모든 스페인 공항에서 점진적으로 일반화되기 전에 이 새로운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제부터 3D 스캐너가 여행 가방 안에 있는 모든 물체를 감지하게 된다. 매체 'Ouest-France'는 "이 기술은 이미 미국의 12개 이상의 공항뿐만 아니라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미 승객들이 2024년부터 국내 공항에서 2리터 액체 용기를 휴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경우 항후 스페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보안 검색 중에 전자 기기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교통부는 성명에서 "2024년까지 영국의 주요 공항은 대기 시간을 줄이고 승객 경험을 개선하며 가장 중요한 잠재적 위협을 감지할 최신 보안 기술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현재 오를리 공항과 리옹 쌩떽쥐베리 공항에서 비슷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를리에서 우리는 현재 기내 수하물을 위한 새로운 폭발물 탐지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즉, 전자 장치나 액체를 제거하지 않아도 보안 검색 중에 승객의 준비를 용이하게 한다"고 매체 '르 피가로'를 통해 ADP(파리공항) 그룹은 밝혔다. 지난 10월에 시작된 이 실험은 1년 동안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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