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발표한 엔비디아, 반도체·기술주 상승 주도
3대 지수 변동성 속 '상승'...S&P500은 5거래일만 반등
FOMC 의사록 이은 노동시장 지표는 긴축 우려 높여, 증시 상승폭 제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변동성 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153.91로 0.3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12.32로 0.53% 오르며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590.40으로 0.72% 높아졌다. 전일 4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급등한 엔비디아(+14.02%)의 주가가 이날 반도체 및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며 나스닥을 주도했다.

이같은 증시 움직임은 연준이 가장 최근 개최한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지 하루만에 나타났다고 CNBC는 밝혔다. 매파에 가까운 회의록은 연준 이사회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계절 조정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3000건 감소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또 다시 매우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가 공개되며 투자자들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을 실었다.

CNBC는 "시장의 긴축 우려는 이날 미국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고, 이에 증시는 불안정한 거래 속 변동성을 보이며 약간 높게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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