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임대 시설 규제방침에 안시 부동산 협회는 반발
시 당국, 현재 2800개 이상인 세컨드 하우스 2220개로 제한

안시(Annecy) 호수. /사진=프랑스 관광청 사이트 캡처
안시(Annecy) 호수. /사진=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매체에 따르면 관광객들에게 프랑스의 안시(Annecy)는 풍경의 아름다움, 산으로 둘러싸인 유명한 호수, 유서 깊은 시내 중심가와 함께 그 무엇보다 알프스의 필수 목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관광 임대 수요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매체 '르 피가로 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시 당국은 이곳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 지역 부동산 협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바로 관광객 숙박 관련 임대시설을 제한하는 '할당량을 설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시 의원인 소피 가르시아는 매체에 "우리는 주택을 1년 내내 임대 목적으로 제공하는 여러 현상에 대해, 주택을 원래의 주요 기능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시에서 현재 세컨드 하우스의 수는 2800개 이상인데 이 숫자가 2220개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3개의 구역이 '각각에 대한 특정 규칙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안시 지방 자치 단체는 특정 건물 전체가 임대 숙박 시설에 사용되는 것을 개탄하면서 균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시의 전체 건물 재고에 대한 할당량 외에도 승인을 소유자당 단일 부동산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 대해 안시 부동산 협회는 '차별적이고 불균형한' 조치로 판단되는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에는 생 말로나 레 사블 돌론느과 같은 도시에서도 단기 임대의 폭발적인 증가를 제한하기 위해 할당량을 설정한 바 있다고 '르 피가로 부동산'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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