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올해 최악의 주간 기록 3대 지수, 반발매수에 '상승'
美 국채 금리 진정도 증시 견인...긴축 장기화 전망은 여전
유니온퍼시픽, CEO 사임 소식에 '급등'...S&P500 주도
타겟, 코스트코 등 주요 소매기업 실적 발표에도 시장 초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에 올해 최악의 주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엔 투자자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회복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주 주요 소매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899.09로 0.2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82.24로 0.3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466.98로 0.63% 높아졌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유니온 퍼시픽(UNP)이 10.09%나 치솟으며 이날 S&P500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회사의 CEO(최고경영자)인 랜스 프리츠(Lance Fritz)가 올해 사임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주가가 뛰었다.

CNBC는 "미국증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금요일 예상치를 뛰어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며 치솟았던 국채 금리가 이날 진정됨에 따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93%로 직전 거래일의 3.95% 대비 0.54% 낮아졌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올해 초 나타났던 랠리는 사라졌고,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회의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수준으로 내려갈때까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주 이어지는 실적 보고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S&P500 기업 중 6%만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지만, 여기에는 주요 소매업체, 레스토랑,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이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 관련 경기 전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타겟, 코스트코, 로우,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이어가는 기업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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