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3%대로 내려가
다우 · S&P500 · 나스닥 등 3대지수 1%대 올라
주간 기준, 다우존스 1.75% · 나스닥 2.58% 상승
美 국채금리 하락 속, 달러화 가치도 큰 폭 내려
테슬라 · 애플 · 엔비디아 · 메타 등 주요 기술주 '껑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4%대로 급등했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루 만에 3%대로 내려갔다는 소식 속에 주요 지수들이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387.40포인트(1.17%) 상승한 3만3390.97,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4.29포인트(1.61%) 뛰어오른 4045.6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3포인트(1.97%) 급등한 1만1689.01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전날보다 1.33% 상승한 1927.45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국채 수익률이 최근 고점에서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연준의 이번 주 발언을 소화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75%, 나스닥은 2.58% 각각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최근 4주간 중에 가장 긍정적인 주를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CNBC는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수준으로 4%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 금리여서 수익률 동향은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965%로 전일 대비 0.108%포인트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856%로 0.047%포인트 내려갔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4.502로 전일 대비 0.493포인트(0.47%) 낮아졌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특히 금리 수준에 민감한 빅테크 기업들이 환호했다. 테슬라(+3.61%), 애플(+3.51%), 엔비디아(+2.47%), 메타(+6.14%), 아마존(+3.00%) 등이 껑충 뛰었다.

다우존스 종목 중에선 보잉(+2.41%), 셰브론(+1.46%), 골드만삭스(+2.29%), 비자(+2.13%), 홈디포(+1.85%) 등이 상승했다.

S&P500 종목 가운데 노르웨이안 크루즈(+4.31%), 포드(+4.22%), 모더나(+3.87%), 카니발(+3.25%) 등이 껑충 뛰었다. S&P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도 일제히 올랐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11%), 임의소비재(+2.14%), 테크놀로지(+2.00%), 에너지(+1.39%), 유틸리티(+1.25%)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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