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 인플레이션 속, 3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美 전문가 "잠재적 구매자, 매수능력 낮아질 가능성"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용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용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금리(모기지)가 최근 주춤한 모습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맥의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30년 고정금리 모기지(FRM)는 평균 약 7%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3월 2일 기준 평균 6.65%로 이전주 평균 6.50%보다 상승했다. 지난 1월 중순엔 6.15%였으며, 1년 전 같은 시기에 30년 만기 FRM은 평균 3.76%였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5.89%로 이전주(평균 5.76%)보다 높아졌다. 지난 1월 중순엔 5.28%였으며, 1년 전 이맘때 15년 만기 FRM 평균 3.01%에서 각각 뛰었다. 

프레디맥의 한 전문가는 "올해 연초에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경제성장률 저하,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하락했지만 최근들어 다시 부각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부메랑이 되어 7%를 향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현재 금리의 절반 이하로 기존 모기지를 보유한 재구매 매수자의 경우, 구입능력이 떨어지면서 잠재적 구매자들로 하여금 구입 행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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