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 예상치 웃돌았지만, 실업률은 소폭 상승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 속, 엔화환율 134엔 대로 하락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고용지표 혼조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3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638달러로 0.54%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023달러로 0.82%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4.79엔으로 1.0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면서 안전한 통화로 꼽히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월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31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지만 1월 증가폭 50만4000명보다는 감소했다. 다만 2월 실업률은 3.6%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3.4%)와 전월치(3.4%)를 약간 웃돌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104.608로 전일 대비 0.697포인트(0.65%) 내려갔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3%로 전일 대비 0.230%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6분 현재)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가치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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