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시지가 15년 만에 최대폭 상승...코로나 회복세 뚜렷
주택 취득 지원 · 생활 변화 등 영향, 주택지 땅값도 크게 올라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최근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6% 상승해 2008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경제활동의 양립이 진행되는 가운데 완만하게 경기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이 계속되고, 지방에서도 상승 범위가 넓어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은 매체를 통해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 경향이 현저해 졌다"고 제시했다.

전국의 모든 용도 평균 땅값은 2년 연속 상승했다. 주택지, 상업지도 2년 연속 상승하면서 오름폭도 확대됐다.

주택지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4% 상승으로 1991년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이 기관에 의하면, 저금리 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점과 주택 취득 지원책 등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생활 스타일 변화로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교외로도 땅값 상승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평가했다.

상업지 평균은 1.8% 상승으로, 코로나의 감염 확대가 시작된 2020년 이래 크게 높아졌다.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무실과 아파트 용지 수요도 견조하다. 국내로부터 고객이나 인파가 되돌아오는 관광지나 번화가에서는 점포 등 수요가 나타나면서, 많은 지역에서 땅값이 회복세를 보였다.

공업지 평균은 3.1% 상승해, 이 영역도 1991년 이래 크게 성장했다. 인터넷 판매 확대로 교통 편의성이 좋은 대형 물류 시설 용지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파와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방 땅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주택지 전국 상승률 톱 10은 모두 홋카이도의 3개 시로, 모두 인접하고 있는 삿포로시로의 인구 집중으로 주택 수요가 확산되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은 전 용도 평균 2.1% 상승해 2020년 이래, 주택지는 1.7% 상승으로 2008년 이래, 상업지는 2.9% 상승해 2020년 이래의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주택지는 3대 도시권 모두에서 전년보다 성장이 확대됐다. 상업지는 전년 보합세였던 오사카권이 2.3% 상승한 것 외에 도쿄권과 나고야권은 신장률이 확대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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