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부진한 모습 보이던 오피스 시장, 최근 활기
관광객 증가 등이 홍콩 오피스 임대시장에 훈풍

홍콩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홍콩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그동안 부진을 보여왔던 홍콩 오피스 임대시장이 최근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의 최근 홍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A등급 오피스 시장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입주상황을 기록한 뒤 지난 2월 플러스 순 입주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은 지난달 1만 6900평방피트의 순 입주율을 기록했으며 한 달 동안 활동과 입주를 앞둔 점검활동이 증가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대형 면적 규모로 사무실을 임대하는 등의 활동이 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한 홍콩 전문가는 "최근 대형 빌딩을 완공한 영향으로 전체 공실률이 2월 말 현재 12.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 시장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보험 및 금융 기관으로부터 더 많은 임대 문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작업 공간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 사무실 건물을 찾는 세입자가 많아져 새로운 사무실 공급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지난달 전체 순유효 임대료는 0.7% 하락했다. 주요 오피스 지역별 시장 중 센트럴 지역과 완차이-코즈웨이 베이 지역 임대료는 각각 0.8%, 1.2% 하락한 반면 침사추이 지역 임대료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홍콩 상가 소매 시장에서 1월 총 소매 매출은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 재개에 크게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소매 부문에서는 보석, 시계, 귀중품 등이 23.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월 온라인 판매는 3년 만에 처음으로 4.2% 감소했다.

JLL의 한 연구 책임자는 "작년 12월의 약 16만 명에 비해 1월에는 거의 50만 명이 홍콩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이전 최고치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관광 수준은 2월에 국내입국에 대한 할당 제도가 폐기된 후 더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지난달 임대 시장 심리를 상승케 한 이유이며 번화가 상가 지역 매매 활동에 영향을 주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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