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와 제조업 합친 PMI,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수요 증가 속 특히 서비스업 활동 개선세 두드러져
은행 불안 속 기업활동 가속...연준 금리결정 고민 커져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기업 활동이 3월에 약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견조해, 이들 기업의 가격 인상 여지를 넓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을 합친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 속보치는 전달보다 3.2포인트 상승한 53.3을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지수는 50을 웃돌면 활동 확대를 시사한다. 서비스업 기업들의 판매가격지수는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PMI 개선과 꾸준한 인플레이션 압력 징후는 미 금융당국이 직면한 시련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당국자들은 통상 이 같은 데이터를 금리인상 추진 지속에 대한 확인으로 해석하지만, 당국자들은 최근 불거진 은행 시스템 문제도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리 인상과 긴축이나 은행권 문제가 야기한 불투명감에 노출되는 가운데, 이 같은 수요의 바닥감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은 중요할 것"이라고 발표문에서 지적했다.

3월의 서비스업 PMI는 작년 4월 이래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기업들은 이번 성장이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시사했다.

제조업 PMI도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축소됐다.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용의 증가세 둔화나 자재 납품 시간이 이례적일 정도의 개선에 의지하고 있다. 자재 납품 시간 개선은 공급망이 회복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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