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반도체주 연일 강세...3대 지수 또 '상승'
아마존(+1.75%), 애플(+0.99%) 등 빅테크주가 미증시 견인
AMD(+1.86%), 엔비디아(+1.48%) 등 반도체주도 강세
美 실업수당 청구 전주比 7000건 증가, 예상치도 상회
노동시장 일부 약화도 미국증시 상승 지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지역 은행의 위기가 최악을 지났다는데 연일 베팅했고,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859.03으로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050.83으로 0.5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2013.47로 0.73%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아마존(+1.75%), 애플(+0.99%) 등 빅테크주가 미국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AMD(+1.86%), 엔비디아(+1.48%) 등 반도체주도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미국 노동시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날 미국증시의 상승을 지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최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8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7000건 증가했으며 예상치인 19만 5000건도 소폭 상회했다. 주간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임에도 예상치를 넘어선 이같은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긴축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수습으로 글로벌 은행권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고 연준의 또다른 금리 인상에 대한 지나친 우려도 떨쳐내면서 이번 달에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뛰었다고 CNBC는 밝혔다. 이번 달 S&P500 지수 역시 약 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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