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9만대 생산, 13% 증가...3개월 만에 전년 넘어
공급망 혼란 진정 속, 향후 생산 전망도 '맑음'
전기차 포함 전동차 비중, 39%로 높아져

영국 리버풀 항구 컨테이너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리버풀 항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지난 2월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6만 9707대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 완화 등으로 3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치솟는 에너지 비용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자동차 부품을 둘러싼 공급망 혼란은 진정되고 있어 향후 생산은 전년 이상 수준으로 추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영국 내수용 자동차 생산량은 20% 증가한 1만 3073대, 수출용은 12% 증가한 5만 6634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주요 시장인 유럽연합(EU)향이 7% 늘어 미국(20% 감소)과 중국(22% 감소)의 감소분을 메웠다.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하이브리드차(HV)를 합친 전동차 대수는 2만 7392대로 72% 급증했다. 전동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월 26%에서 39%로 대폭 확대됐다.

영국의 2022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6년 연속 전년 밑으로 떨어지는 등 그동안 저공비행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올 들어 1월은 전년 대비 보합, 2월은 13%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 호스 SMMT 회장은 "2월의 증가는 산업이 회복을 향한 여정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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