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완화 기대 속, 美 10년물 국채금리 3.4%대로 하락
유로 · 파운드 하루 만에 약세...엔화환율 132엔 대로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도 전날 유로화 강세의 되돌림 현상과 분기말 마감을 의식한 움직임이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7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848달러로 0.54% 하락했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333달러로 0.43%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32.73엔으로 0.0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일단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CNBC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8분 현재 102.235로 전일 대비 0.41% 상승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83%로 전일 대비 0.068%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오름폭은 1월(5.3%)보다 둔화해 거의 1년 반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도 1월(0.6%)의 절반에 그쳤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0.4%)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가 장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6분 현재)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가치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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