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 속, 도심 복귀 수요 늘어
2월 임대료 1.8% 올라, 사상 최고치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로부터의 회복과 도심 복귀 수요로 인해 도쿄시내 아파트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본 부동산감정평가회사 도쿄칸테이가 발표한 2월 아파트 임대료는 도쿄시내 23구에서 전월보다 73엔(1.8%) 오른 ㎡(제곱미터)당 4023엔이었다. 상승은 5개월 연속으로 비교 가능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2개월 연속 경신했다. 이사철이 다가온 데다 코로나19 사태 진정으로 도심으로 옮겨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월 도쿄 포함,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임대료는 전월 대비 60엔(1.8%) 오른 3451엔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쿄도가 3914엔으로 65엔(1.7%) 오른 것 외에, 가나가와현이 70엔(2.8%) 오른 2551엔으로 상승하는 등 1개 도 3개 현 모두에서 임대료가 상승했다.

전근이나 입학을 앞둔 1~2월은 이사 수요의 증가에 맞추어 고가권의 신축 물건 공급이 늘어난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사무실 출근방식으로 돌아오면서 대기업 본사를 둔 도심 아파트 매물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임대료는 향후에도 당분간은 고가권으로 추이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도쿄칸테이의 한 연구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의 움직임이 퍼지고 있어, 조금 비싼 집세라도 환경이 좋은 주거에 살고 싶은 수요가 강하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교토 등 긴키권은 전월 대비 46엔(2.2%) 오른 2156엔을 기록했다. 오사카가 56엔(2.4%) 오른 2420엔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부권은 59엔(3.1%) 오른 1960엔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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