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주요도시 3월 신규주택 분양가 전달 대비 내림세 멈춰
3월 주택 평균 분양가 ㎡당 309만원, 전달 대비 0.02% 올라
1분기 100대 주택건설업체 판매 336조원, 2022년 이후 처음 증가
중국 전문가, "주택구매자 신뢰 회복에 주택토지공급도 크게 늘어"

중국 광둥성 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월 100대 주요 도시 신규주택 분양가가 내림세를 멈추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지수연구원(CIA)이 이날 발표한 3월 100대 주요도시 신규주택 평균 분양가는 ㎡당 1만6178위안(약 309만원)으로 지난 2월 대비 0.02%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는 2022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100대 주요도시 신규 주택 거래면적은 전달 대비 20% 이상, 전년 대비 40% 이상 각각 늘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올해 1분기(1~3월) 중국 상위 100대 주택건설업체 판매액은 1조7600억 위안(약 336조 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이는 2022년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중국부동산지수연구원은 밝혔다.

중국부동산지수연구원은 "중국 부동산시장이 2분기(4~6월)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 주택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중국 경제가 꾸준하게 회복된다면 주택구매자들의 믿음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옌웨진 상하이 E하우스 중국 R&D 연구소 대표는 해당 매체에 "50대 주요도시 주택토지공급 승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주택용지 공급증가는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옌웨진 대표는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5개 주택부지 경매가 72억 위안(1조3700억 원)에 성사됐고, 평균 프리미엄율은 10.13%를 기록했다"며 "프리미엄율이 높은 것은 토지 매입에 대한 열망이 높고 이것은 부동산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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