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1분기 46.9만대, 9% 줄어…GM은 60만대로 18% 급증
미쓰비시 美 판매도 21% 감소…혼다 · 닛산 · 스바루는 증가
반도체 부족 개선 속…일본차 6개사, 美 판매 2% 늘어

일본 도쿄 시내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 들어 일본 자동차의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6개사가 발표한 2023년 1~3월 미국내 신차 판매 대수는 약 124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지만, 일본차 최대 업체인 도요타가 9% 줄면서 전체 증가율은 둔화됐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업계를 괴롭혀온 반도체 조달 부족은 개선되고 있지만,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전 분기에 해당하는 2022년 10~12월 일본차 6개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2023년 1~3월에는 증가율이 떨어졌다. 혼다는 7%, 닛산자동차는 17% 증가했으며 스바루도 8% 늘었고 마쓰다도 7% 증가했지만, 도요타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1% 감소했다.

도요타의 2023년 1~3월 판매량은 약 46만 9000대였다. 수요는 견조한 반면, 간헐적인 생산 조정이 판매 확대를 위한 병목현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년 비교 대상인 2022년 1~3월은 각 회사 모두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떨어져, 판매가 크게 줄었다. 당시 도요타는 경쟁사에 비해 같은 시기 판매 감소폭이 작았고, 이 반동 영향으로 2023년 1~3월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년 1~3월 미국 판매는 18% 증가한 60만 3000여 대였다. 선두를 다투는 도요타를 4분기 연속 앞질러 격차를 벌렸다. GM은 경쟁업체에 비해, 반도체 부족에서의 생산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인 전기자동차(EV) 판매는 2만 대 이상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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