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둔화 소식에도 주요 기술주 강세가 증시 전반에 훈풍
알파벳(+3.78%), MSFT(+2.55%)가 기술주 및 미국증시 견인
S&P500 · 나스닥 '상승', 다우도 '강보합'
美 최신 실업수당 청구 예상치 상회에도 시장은 상승세
투자자들은 하루 뒤 美 3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강보합 또는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살짝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고, S&P500 및 나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이번 주에 부각된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 또는 선방하며 이날 S&P500과 나스닥을 끌어올렸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485.29로 0.01% 소폭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05.02로 0.36%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87.96으로 0.76%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강세 흐름에도 주간 기준 S&P500은 0.1%, 기술주가 주를 이룬 나스닥은 1.1%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날 보합에 그친 다우지수는 한 주 동안 0.6% 상승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가 각각 3.78%, 2.55%씩 뛰며 기술주 섹터를 비롯한 미국증시 전반의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최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며 시장은 변동성을 유지한 채로 움직였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계절 조정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8000건이나 됐지만, 이번 주에 먼저 나온 데이터들을 통해 노동시장의 둔화세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시장이 이미 소화하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데이터는 미국증시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하루 뒤 성 금요일 휴일에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정책 결정 시 참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추후 긴축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3만 9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월의 31만 1000건 대비 둔화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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