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질소비지출 1.6% 늘어...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일본 도쿄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인들의 소비지출이 최근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7일 발표한 2월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27만 2214엔으로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플러스는 4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대응 행동 제한 없이 외출이 늘어난 점 등이 소비지출을 끌어올렸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6개가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교양 오락이 10.8% 증가했다. 정부의 관광촉진책 '전국여행지원' 재개 영향으로 숙박료는 2.2배, 국내 패키지 여행비는 96.0% 증가했다.

광열 및 수도는 13.2% 증가했다. 총무성에 의하면 1월 하순에 한파가 도래한 영향으로, 2월에 지불하는 요금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식료품은 0.4% 감소했다. 작년 코로나 행동제한에 따른 식품 사재기가 있었던 반동 영향으로 어패류가 13.4% 줄었고 도시락이 7.3% 줄었다. 외출과 관련된 지출은 늘어, 외식이 38.0%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물가 영향을 고려하기 전 명목 기준과 실질 기준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명목 소비지출은 5.6% 증가해 실질 소비지출과 4포인트 차이가 났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소비지출은 실질적으로 4.4% 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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