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결정 단서인 美 3월 CPI 및 PPI 대기
3대 지수 또 '혼조'...다우 '상승', S&P500 '보합', 나스닥 '하락'
애플(-0.76%), MSFT(-2.27%) 등 빅테크주 주도 기술주 약세
에너지섹터는 0.89% 올라 S&P500 이끌어
호실적 카맥스는 9.64% 뛴 반면, 모더나는 독감백신 지연에 3.06%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1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날에도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연일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약보합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를 하루 앞두고 큰 움직임 없이 이같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684.79로 0.29%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08.94로 전일 대비 0.004%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31.88로 0.43% 내렸다.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MSFT, -2.27%), 아마존(-2.20%), 알파벳(-1.02%) 등 빅테크주가 이날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유가 급등 속 에너지섹터는 0.89% 상승해 S&P500을 이끌었다.

또한, 중고차 소매업체인 카맥스의 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9.64% 뛰었고, 모더나의 주가는 독감 백신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후 3.06%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같은 미국증시의 움직임은 수요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나타났다. 두 인플레이션 지표는 모두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가 추후 금리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지난 3월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은행 위기 이후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처음으로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미국 최대의 의료보험 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같은 날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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